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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칼럼]승천하는 醫龍을 기원하며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박상준 본부장안녕하십니까 메디칼타임즈 애독자 여러분 취재보도본부 박상준 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을 의미하는 갑진년입니다. 어떤 일이 잘되거나 순항하면 청신호가 켜졌다고 하듯 독자님들 올해 뜻한 모든 계획에 푸른등이 들어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 의료계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의대교수들은 몰려드는 환자에 점점 지쳐가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더이상 힘든과에 지원을 하지 않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수련의 강도는 세져 중도포기하는 전공의들의 이탈도 유독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의대증원 정책이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도 변수입니다.그러는 사이 크게 다친 아이가 치료받지 못하고 이른바 병원 뺑뺑이를 돌다 사망하는 사례가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대학병원이 있어도 필수의료를 해결못하는 이른바 바보의료시스템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매년 수백억원의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의도대로 금방 해결될지 지켜봐야합니다.우리사회의 일차의료를 책임지는 개원가나 중소병원 상황도 예외는 아닙니다. 경쟁적 개원은 수도권 비수도권 가릴것 없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으며, 여기에 비대면 진료 허용, 보건소 역할 강화, 개원가 현지실사 강화, 비급여진료비목록 의무화, 자율점검 증빙자료 등 각종 강화되는 제도로 한순간도 맘놓고 경영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장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는 환자가 적어 폐업이 줄잇고 있어 이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지경입니다.의료계의 사정이 이렇다보니 의료계 정치 경제 사회전반을 다루는 저희 메디칼타임즈도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기사를 써야 어려운 의료사회에 힘이 될지 늘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외면하지 않고 더 가까이 들어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저희 본부가 내린 결론입니다.더 가까이 들어가 의료사회 이슈의 본질을 찾고 세상에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상만 담는 기사가 대부분인 요즘 문제점을 찾아내 상황을 알리고 나아가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선봉언론이 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의견을 담고 기록하고 토론할 것 입니다. 의료계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의약품 제약산업 이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이 관심이 많은 약물정보와 처방이슈, 안전성 이슈 등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의료인들의 니즈를 채워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특정 학술적 또는 건강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도 깊게 파고 분석하는 기사로 의사들의 학술정보통으로 역할을 해주는 것처럼 말입니다.최근 개원가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슈 중 하나가 인공지능을 접목한 의약품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입니다. 간편하게 클릭 몇 번으로 의약품 을 주문하기 때문에 제약사 영업마케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게다가 올해는 인공지능 딥러닝 전자차트 시장이 열리고 디지털치료제가 본격 등장하는 해인데 이러한 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밀도있게 담아 내겠습니다.실천을 위해서 올해부터 기자이름을 내건 코너를 운영합니다. 독자들은 매주 분석 초점 기획 등으로 풀어내는 기사들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각 분야(출입처) 기자들이 쓴 기사만으로도 흐름을 읽어내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낌없는 질타도 기꺼이 받겠습니다. 아무쪼록 메디칼타임즈 중심에는 항상 의사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 의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언론, 가장 볼거리가 많은 언론으로서 기능을 하나하나 쌓아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의료인 여러분 갑진년의 이름답게 올해에는 어려움을 극복해 모두가 승천하는 醫龍(의룡)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2024-01-02 05:30:00정책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성료...박서형·팽진서 학생 영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대생의 눈에 비친 의료현장, 의료제도, 미래의료는 어떤 모습일까. 평소 자신들의 생각을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 는 8월 31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2023 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이 후원했으며 암젠코리아 협찬으로 진행했다.최종 수상자는 총 10팀으로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으로 각각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의 영예를 안았다.심사위원장을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임지향 교수(가톨릭 의과대학)는 "작품마다 의대생들의 노력이 엿보여 심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웠다. 마음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다는 주제 등 다양성을 담아 콘텐츠를 출품해줬다"며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대상은 고려의대 본과 3년 박서형, 팽진서 학생으로 급변하는 시대, 급변하는 의대생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대상은 고려대 의과대학 팽진서 학생(좌), 박서형 학생(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은 박상준 본부장이 진행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서형·팽진서 학생은 "방학기간에 친구와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영상도 촬영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최우수상은 총 3팀으로 제주의대 예과 1년 김민성 학생이 '농사짓는 의대생 이야기(꿈을 심는 의대생)'이라는 주제의 영상으로 풋풋한 의대생의 꿈과 희망을 담아냈다.제주의대 김민성 학생이 농사짓는 의대생 이야기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 인제대 의대 박민수 학생은 신입생을 위한 생존가이드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차의과대 오예지 학생은 생명을 살리는 의료제도의 나비효과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시상했다.이어 인제의대 본과 1년 박민수 학생은 '신입생을 위한 생존 가이드' 주제로 애니매이션을 제작, 전문가 몫지 않은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차의과대 본과 3년 오예지 학생은 '생명을 살리는 의료제도의 나비효과' 주제의 영상을 통해 의대생 눈에 비친 현재 척박한 의료현실을 풀어냈다.우수상은 총 6팀에게 돌아갔으며 이중 원광대 최형화 학생은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시상했다.  암젠코리아 이진아 부장이 시상했다.우수상 수상자는 총 6팀으로 ▲원광의대 본과 4년 최형화 학생의 What is the next? : The Dream of the Dreamer을 비롯해 ▲부산의대 본과 4년 서주원 학생의 '다큐3분 대한민국에서 의사로 산다는 것은' ▲건양의대 본과 4년 강주연, 장석영 학생의 '오늘도 우리는 나아간다' ▲전북의대 본과4년 이지원, 김용혁, 박이환 '학생의 의대생은 이렇게 말해요' ▲인제의대 예과 1년 오유빈 학생의 '미래책방 디지털 헬스케어편' ▲연세대 본과3년 김민경 학생의 '소아과 실습일기'에게 시상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이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계기로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것을 물론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아간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전원에서 대한의사협회가 마련한 소정의 선물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메디칼타임즈 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8월 31일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임지향 심사위원장, 이필수 의사협회장, 오예지 학생, 팽진서 학생, 박서형 학생, 최형화 학생, 박민수 학생, 김민성 학생, 박상준 본부장, 이진아 부장 순.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편집인)은 "지난 2021년 시작한 공모전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며 "차세대 경쟁력을 갖춘 의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의대생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020년, 대한민국 의대생들이 미래의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데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콘텐츠 공모전을 기획해 올해로 제3회째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수상작은 별도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제3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가기]
2023-09-01 05:30:00병·의원

창립 20주년을 맞아 더욱 도약하겠습니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박상준 본부장메디칼타임즈 독자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뜻한 일 모두 이루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일 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넘치는 관심과 사랑 덕분에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한해 동안 코로나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대표적으로 반응형 홈페이지 개편이 있었고, 웨비나 시스템의 강화, 독자 투고 시스템의 개편,  의사회와 제휴, 제약 및 의료기기 단체와 협력, 기획성 기사의 다양화 및 코너화, 영상 인터뷰인 메타 라운지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또 대외적으로는 대한내과의사회와 제휴에 이어 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제휴를 이어가면서 상호 협력사업 모델을 만들었고, 메디스테프, 케이닥, 의대생TV 등과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행사로는 제2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성료하며 대표 행사로서도 입지를 다졌습니다.모두 독자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관심과 성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더 많은 사업과 제휴 그리고 내실있는 행보를 위해 보폭을 넓히는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읽을 거리가 많은 언론, 의료계내에서 꼭 필요한 언론"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매질 할 것입니다.잘 아시겠지만 코로나에 이어 국제사회의 전쟁으로 시작된 위기가 쉽게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이 가중되면서 이 파동은 고스란히 의료계와 산업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긴축 제정과 투자는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권 변화에 따른 제도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 공개된 전공의 지원 결과는 우리 미래 의료 사회를 더욱 어둡게 합니다. 소아청소년, 가정의학, 응급의학,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필수의료가 붕괴될 위기이고, 빅데이터 시대 의료 정보 보호와 무분별한 상업적 플랫폼 난립, 간호법 추진, 한방의 보험 확대, 양방 의료기 사용 갈등 등 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의료사회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 발생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그 골은 더욱 깊어져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이런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설문조사, 각종토론회, 좌담회, 정기 포럼을 통해 귀를 열고 각 직역에서 올바른 제도 실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습니다. 특히 의료계 핵심 화두인 의료사회의 양극화,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 필수의료 인력 문제, 양방한방 의료기 사용, 의료제도 제정 등 다양한 분야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대안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도 기다리겠습니다.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분야도 강화할 계획으로 올해는 유관학회와 혁신의료기기 대전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학회 참관을 통한 새로운 기술 소개와  신약 개발 트랜드, 보험 및 처방 정보 등 견문을 넓히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는 언론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마침 올해는 메디칼타임즈 창립 2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립니다. 잘 달려오고 있지만 더욱 채찍질하여 의료계 대표 전문 언론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점검하고 되돌아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01-01 05:00:00오피니언

'현재' 슬기롭게 버티고 '미래' 고민하는 의대생들의 이야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대생들의 관심은 살인적인 학업량에 파묻힌 '현재'를 슬기롭게 버텨나가는 것과 앞으로 진료에 대한 '미래'였다. 이를 글이 아닌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메디칼타임즈는 25일 오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2022 제2회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공모전은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코리아 협찬,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후원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6팀 등 총 15팀에게 상패와 17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전달됐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다.메디칼타임즈 이정석 대표(왼쪽)와 KAMC 장태창 위원이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인사말과 강평을 하고 있다.심사를 맡은 KAMC 학생위원회 전문위원 장태창 교수(대구가톨릭의대)는 "일상적인 내용보다는 주제를 갖고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의 기획성과 완성도도 고려했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의대의 활력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모전이다. 의대생들이 공부를 떠나 창의성, 발전가능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평했다.시상식에는 총 15팀의 수상자 중 11개 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상 서유찬 학생과 이정석 대표영예의 대상은 서유찬 학생(한양의대)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야! 너두 의대생활 잘할 수 있어'에 돌아갔다. 의대생활을 잘 견뎌낼 수 있는 꿀팁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이다. 시상은 이정석 대표가 진행했다.최우수상 신혜지·문서호 학생과 장태창 위원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과 장태창 위원이은서 학생과 장태창 위원최우수상은 3팀에게 돌아갔다. ▲문서호 학생(가톨릭관동의대)·신혜지 학생(단국의대)이 만든 영상 '나의 꿈,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것' ▲김현·박상윤·박청경·전찬웅 학생(연세대 원주의대)이 만든 영상 'MMM: Moving Medicine with Metaverse' ▲이은서 학생(이화의대)이 만든 웹툰 '건강꼰대'가 선정됐다. 시상은 장태창 교수가 맡았다.이승현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우수상 수상자 5팀 중에서는 2팀만이 참석했다. 두 팀은 ▲이승현 학생(가천의대)이 만든 영상 '후배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준호·김은진·이진하 학생이 만든 웹툰 '고민식당'의 작품을 출품했다.장려상 이소희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정우림·양예지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김문수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손현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유기문·이승연 학생과 박상준 본부장장려상 수상자 6팀 중에서는 5팀이 시상식에 참여했다. ▲송원준·윤예린·이소희·조재형 학생(차의대)의 '의사는 거짓말쟁이' ▲양예지·오세림·정우림 학생(경희의대)의 '본4 의대생들의 미국 선택실습 브이로그' ▲김문수 학생(한양의대)의 '의사, 그 무게에 대하여' ▲손현기 학생(건양의대)의 '유급하고 할만한 것들 3가지' ▲이승연·유기문 학생(한양의대)의 '알아두면 쓸모 있는 슬기로운 팀플 생활'이 주인공이다. 장려상과 우수상 시상은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이 했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오전 송파구 문정동 사옥에서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이정석 메디칼타임즈 대표는 "의대생의 숨은 재능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흐뭇한 시간이었다"라며 "졸업 후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시작한 의대생 공모전은 매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은 미래의 전문의가 될 의대생에게 의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의대생 문화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했다. 15편의 수상작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보기)
2022-10-26 05:30:00병·의원

메디칼타임즈-디지털헬스학회, 디지털헬스 산학협력 맞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메디칼타임즈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학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왼쪽부터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팀장, 이인복 팀장, 박상준 본부장,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권순용 회장, 고상백 차기회장, 김현정 부회장 지난 7일 디지털헬스학회와 메디칼타임즈는 서울 문정 메디칼타임즈 사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최근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19년 1063억달러에서 2026년 6394억달러로 연평균 2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외에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정부도 육성 의지를 밝혔다. 새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삼았다.산업의 한 축인 의료 현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이 가운데 디지털헬스학회는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과 학술 연구 교류를 위해 지난해 창립,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학협력을 위한 리더쉽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인정받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 학술단체로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디지털헬스학회와 메디칼타임즈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협력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메디칼타임즈는 디지털헬스와 관련된 정책, 진단, 분석, 전망을 기획 발굴하고, 학회는 이에 따른 자문,  기획, 토론회 개최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산업활성화 차원에서 혁신적 제품 리뷰도 진행한다.디지털헬스학회 권순용 회장(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는 선택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필수가 됐다"며 "한국에 맞는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를 정립해야 할 시기다. 학술단체로 의사 개인 뿐 아니라 대학병원, 산업계 종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9-08 12:05:00학술

가정의학과의사회-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 활성화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와 메디칼타임즈가 기사 및 각종 업무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측은 19일 후다닥 스튜디오에서 MOU 서명식을 갖고 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 활성화, 기사 협력, 각종 행사 공동주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왼쪽부터)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본부장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은 "홈페이지 개편을 앞두고 전문언론사인 메디칼타임즈와 제휴를 통해 회원들에게 최신 기사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서 "그외에도  회무 홍보, 각종 공동사업들을 통해 회원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1 12:11:43병·의원

[메타포커스] 킴리아보다 탈모약? 건보 공약 논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박상준 본부장: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발표한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른바 '소확행 공약'으로 내세운 것인데요. 급기야 정치권을 넘어 의료계와 제약업계에도 그 영향이 미치는 모습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박상준: 문성호 기자, 이재명 후보의 '탈모치료 공약'이 논란인데요. 우선 공약의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문성호: 네. 이재명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이 설계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많게는 1천만명에 달하는 탈모인의 치료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관련 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스트레스성과 지루성 피부염 등 '병적 탈모'에 적용 중인 탈모 치료제 급여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병‧의원에서 비급여인 치료제 비용을 급여화해 환자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입니다. 박상준: 부담하는 게 훨씬 적어진다. 그런 내용이네요. 건강보험이 적용이 되면 탈모치료를 받겠다 이렇게 나설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이것도 궁금한데 현재 탈모치료제 국내 시장은 어떤 상황인가요. 문성호: 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장 기준 탈모 질환 총 진료비가 약 388억원입니다. 다만, 이는 건강보험으로 적용된 병적 탈모 치료비용에 투입된 금액입니다. 통계로 확인이 불가능한 비급여 치료비까지 합한다면 진료비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치료제 매출이 참고사항이 될 수 있는데요. 전립선비대증치료 성분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오리지널 치료제인 MSD 프로페시아와 GSK 아보다트의 최근 매출을 살펴보면 시장은 한해에 약 8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치료제 시장 규모는 1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박상준: 공약이 발표되자 정치권을 넘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실현 가능성은 어느 정돈가요. 기본적으로 필수의료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문성호: 물론 이재명 후보의 당선 여부에 우선 달려 있는데요. 순수 공약 만으로만 생각한다면 일단 이재명 후보 측은 탈모 치료제를 급여화해도 한 해 700~8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1200억원 규모로 평가 받는데 급여화로 전환하면 경제성 평가 등 그 과정에서 약값이 저렴해져 축소될 것이란 예측입니다. 하지만 이 예측에는 모순점이 존재합니다. 현재 탈모 치료제 한 달 약값이 4만 5000원 수준인데요. 이중 7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해준다면 약값이 저렴해져 환자의 문턱도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치료비 문제로 탈모 치료제 복용을 고민했던 환자까지 치료를 받게 됨으로써 투입 금액을 장담하기란 어렵다고 보여 집니다. 박상준: 건강보험 형평성 상에서도 문제가 될 것 같은데요. 최근 고가 항암제도 건강보험 적용을 놓고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말이죠. 문성호: 네. 그렇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노바티스 킴리아, MSD 키트루다 등 항암제를 중심으로 고가 치료제 도입을 놓고 논란이 계속됐는데요.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형평성을 이유로 환자들의 급여 요구 속에서도 기존의 방침을 고수하면서 엄정하게 대처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탈모 치료제를 급여화한다면 건강보험 적용 우선순위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상준: 실제로 환자 단체 중심으로 탈모 치료제보다 다른 고가 치료제를 우선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 않나요? 문성호: 네 환자단체인 백혈병 환우회는 탈모 치료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중증이나 희귀질환 치료 신약 등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제가 백혈병 CAR-T 치료제 킴리아인데요. 백혈병 환우회는 이 후보 측에도 중증희귀 질환 치료제 관련 공약을 하루 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 아직 이와 관련된 공약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탈모 치료제 급여화 적용 자체도 문제인데요. 과연 1천만명에 달한다는 탈모인들 전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인데요. 정부가 급여기준 까다롭게 설정한다면 오히려 의사 처방 범위를 놓고 삭감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박상준: 삭감이라고 말한다면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향후 심사 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는 의견인가요? 문성호: 네. 이재명 후보 측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서 싸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의료계는 그러면 약을 먹겠다는 사람이 당연히 많아지면서 정부가 청구에 따른 심사를 깐깐하게 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삭감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인 탈모 치료제 청구를 꺼릴 것이란 시나리오입니다. 박상준: 학회 등 의료계 전문가들은 어떤 의견인가요. 직접 탈모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의견도 환자 의견 못지않게 중요한 체크사항일 것 같은데요. 문성호: 네. 의료계에서도 앞서 말한 듯이 급여화 시 기준 설정의 대한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탈모치료제는 사실상 의료진 판단으로 자유롭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급여기준으로 규제권에 끌어들이게 되면 의료진의 진료 영역에도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탈모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마다 급하다는 시각도 모두 다르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통일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로 재정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공감대 설정도 어렵다는 의견이죠. 박상준: 의료계뿐 아니라 탈모 치료제 판매 혹은 개발 중인 제약사들도 이재명 후보 공약에 관심을 보일 것 같은데요. 문성호: 네. 일부 제약사는 탈모치료제 대선 이슈를 활용해 벌써부터 투자 확대에 나선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한올바이오파마인데요. 한올바이오파마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탈모 환자를 위해 기존 생산량 대비 3배 이상으로 물량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탈모치료제를 판매하는 JW신약과 위더스제약, 현대약품 등은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뜻 밖에 이득을 본 기업으로 꼽힙니다. 박상준: 네 잘 들었습니다.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두고서는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그 수요가 얼마나 될지 건보 재정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지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메타포커스를 마칩니다.
2022-01-17 05:45:55제약·바이오

감염병 시대에 전문언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메디칼타임즈 박상준 취재보도본부장 안녕하십니까 메디칼타임즈 취재보도본부 박상준 본부장입니다. 신년 칼럼을 통해 지난 한해동안 변함없이 저희 매체를 사랑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어 올해 의지를 소박하게 담아보려고 합니다. 최근 메타버스(Metaverse)가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란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죠. 기존의 가상 현실(VR)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의 가상세계에 흡수된 것을 뜻하며, 의료계 도입도 활발합니다. 이렇게 진보된 기술인 메타버스가 저희는 낯설지 않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메디칼타임즈를 줄여서 '메타'라고 부른지 오랜데요, 그런 혁신적인 단어에 편승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비록 어원과 뜻은 다르지만 가상의 온라인 공간에서 늘 새로운 뉴스와 콘텐츠를 양산하고 독자와 만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꿈보다 해몽입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메디칼타임즈도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혼돈과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매체 특성상 주업무인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취재해야 하는 일에 큰 제약을 받으면서 그 과정에서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데는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어떻든 언론의 갖는 기본 기능은 다양한 취재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야하고, 또 필요하면 현장을 담아내야 합니다. 그런 것이 새로운 뉴스가 되지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가는 곳곳마다 제한이 있었고, 특히 의료종사자들의 2차 감염과 환자들을 우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조금 더 생생한 뉴스를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디칼타임즈는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개인방역에 신경쓰면서 취재 기획과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언론윤리과 방역기준을 지키며 다양한 취재원을 만났고 불가피한 경우 비대면 또는 원격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인터뷰와 정책좌담회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도 정부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좋게 봐주셨는지 독자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구글 통계를 보면, 월 평균 150만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일일 5만명 방문이라는 새로운 신기록도 달성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포탈 송출로 기사의 관심도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메디칼타임즈는 임인년 새해에도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면과 비대면을 통한 취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병행하고, 각종 행사와 토론회 등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많은 투자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취재용 원격미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새로운 홈페이지도 1월 중 개편됩니다. 동시에 서버구축 증설로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뉴스 및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투고/제보 시스템도 바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편집도 소폭 변화가 있습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의료정책 중 중요한 내용을 선별하여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너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빅데이터를 통해 나오는 건강보험결과도 수치화하는 기사를 출고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정책과 보험의 뉴 트랜드를 시각적으로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개원가 선생님들의 관심이 많은 경영과 세무, 병원입지, 의료판례 기사도 법부법인 BHSN과 제휴로 새롭게 업데이트됩니다. 기사내 삽입되는 인포그래픽도 강화되어 시인성도 신경을 썼습니다.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위한 공감기사와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4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제약바이오와 인공지능 등 최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도를 반영하여 강화합니다. 현재 인공지능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원가에도 도입될 정도로 그 속도가 빠릅니다. 더불어 기사를 통해 학술도 배울 수 있는 학술대회 기사도 흥미롭게 재구성 준비를 마쳤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공통이겠지만 전문언론사인 메디칼타임즈 또한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감염병 시대에서 언론의 역할과 기능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일신우일신 정신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정부와 의료계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어 의료사회를 포함한 모든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일년동안 메디칼타임즈를 사랑해주셨던 모든 독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01-03 05:45:56오피니언

[메타포커스]K-HOSPITAL FAIR 2021 그 3일간의 기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박상준 본부장 : 안녕하십니까.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전시회인 국제 병원 의료 산업 박람회, 일명 K-HOSPITAL FAIR가 최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4차 산업 혁명과 맞물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과연 이번 K-HOSPITAL FAIR는 어떠한 관전 포인트가 있었는지 의약학술팀 이인복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상준 본부장 : 먼저 이인복 기자, 의료산업계에 계신 분들이면 다 아시겠습니다만 K-HOSPITAL FAIR가 생소하신 분들도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행사인가요? 이인복 기자 : 네. K-HOSPITAL FAIR는 매년 3월에 열리는 KIMES와 함께 우리나라 양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는 박람회입니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만큼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대한 대규모 전시와 함께 병원산업에 대한 부분이 추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 메디칼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요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도 서울아산병원과 고대의료원 등이 참여해 100여개 기업들과 1000억원에 달하는 구매 상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예 일반 소비자 대상의 제품이나 기업들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는데요. 병원 중심의 의료기기 박람회로 가겠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박상준 본부장 : 그렇다면 그 규모나 취지에 맞게 이번에도 새로운 기업이나 제품들을 볼 수 있었나요? 산업계의 관심도 높았을 것 같은데요. 이인복 기자 : 네. 사실 매년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볼거리는 각 기업들이 새롭게 공개하는 신제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의료진, 특히 병원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박람회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무기를 공개하는 장소로 K-HOSPITAL FAIR를 선택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서도 180개 기업들이 무려 450개 부스를 열고 각자의 무기들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번에는 ‘스마트 의료’라는 주제에 맞게 차세대 플랫폼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박상준 본부장 : 차세대 플랫폼이라면 대표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최근 대세로 꼽히는 디지털화와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인복 기자 : 네 맞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일단 이번 K-HOSPITAL FAIR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메디블록이었습니다. 사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인데요. 이번에 클라우드 EMR인 닥터 팔레트를 개발해 최초로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실 EMR 프로그램 같은 경우 현재 유비케어를 필두로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등의 중견기업들이 시장의 파이를 나눠갖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와중에 지난해부터 이지스, 세나클소프트 등 벤쳐 기업이 도전장을 잇따라 내밀어 관심을 끌었는데 여기에 메디블록이 올해 또 다시 도전장을 낸 셈입니다. 특히 메디블록의 대표가 현직 전문의인데다 대한의사협회 기획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 것도 사실입니다. 과연 의사가 만든 클라우드 EMR은 뭐가 다르냐? 하는 호기심을 불러온 셈이죠. 박상준 본부장 : 그렇다면 앞으로 클라우드 EMR 시장도 좀 더 경쟁이 치열해 지겠네요. 다른 기업들도 다양한 전략을 내고 있을 듯 한데 어떻습니까? 이인복 기자 : 네. 사실 현재 클라우드 EMR 시장은 아까 말씀드린 유비케어, 이지케어텍, 비트컴퓨터 등 흔히 말하는 빅3에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참전하면서 전국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전략도 역시 다양한데요 크게 보자면 기존의 빅3 기업들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등의 타이틀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각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는데요. 이지케어텍은 국내 최초 EMR이라는 부분을, 비트컴퓨터는 병원, 요양병원, 의원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스타트업들은 UX, 즉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의사들이 원하는 것을 더 빠르고 신속하게 반영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 의사들도 다양한 피드백을 내면서 장단점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러한 경쟁 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준 본부장 : 아무래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의료기기 박람회다보니 대기업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는 솔루션들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듯 한데요. 이번 박람회에서는 어땠나요? 이인복 기자 : 네. 아무래도 전체적인 산업 방향을 끌고 가는 것이 글로벌 기업들이다보니 이 부분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경향을 보자면 역시 글로벌 기업들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변화를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원격과 AI에 방점을 찍은 건데요. 실제로 GE헬스케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뮤럴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기기 또한 원격 조정이 가능한 비대면 CT인 레볼루션 CT 맥시마를 가장 앞세 세웠죠. 바야흐로 의료기기도 이제 비대면 시대가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AI도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데요. 캐논메디칼시스템이 대표적인 경우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딥러닝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를 내놨습니다. 말 그대로 3~4배 속도로 빠르게 영상을 촬영하고 딥러닝으로 이를 고화질로 바꾸는 기술인데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박상준 본부장 : AI라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활발한 산업 분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는 AI와 관련해 눈에 띄는 부분이 없었나요? 이인복 기자 : 맞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AI를 표방하며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K-HOSPITAL FAIR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곳도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한국형 AI 시스템인 닥터앤서 2.0이 공개됐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만 3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데다 네이버 클라우드, 삼성SDS, 소프트넷, 비트컴퓨터 등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참관객들과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집중 육성 계획을 밝힌 AI 앰뷸런스가 첫 선을 보였는데요. 직접 응급 환자 대응을 전제로 의사와 응급대원, AI가 이어지는 앰뷸런스 모델을 실시간으로 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현재 고대의료원에 시범적으로 도입된 P-HIS 시스템이 이 자리에서 세부적으로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박상준 본부장 : 마지막으로 방역 부분을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는데요.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박람회도 연기, 취소가 계속돼 왔습니다. 여전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번 박람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이인복 기자 : 네. 사실 K-HOSPITAL FAIR도 지난해의 경우 두 차례나 연기를 거듭하며 어렵사리 행사를 진행한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이 양대 산맥 중 하나인 KIMES는 행사 직전에 결국 완전히 취소되는 상황까지 겪었는데요. 지금도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넘나들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이러한 박람회 개최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의식한듯 K-HOSPITAL FAIR 주최측도 행사 전 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가 아닐 경우 3일 내내 매일 신속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입장할 때 마다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요. 그럼에도 여전한 불안감 때문인지 참석자 감소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1만명이 넘는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한데요. 현재 위드코로나 정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과연 이러한 박람회가 이어질 수 있을지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박상준 본부장 : 네 잘 들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에게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요. K-HOSPITAL FAIR와 같은 박람회가 이들 기업들을 알리고 발굴하는데 좋은 발판으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10-12 05:45:57의료기기·AI

코로나19 항고혈압약 연관성...독일까 득일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고혈압 환자들에서 약물 치료와 관련한 안전성 이슈를 짚어볼텐데요. 많은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를 증가시킨다는 사실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의학학술팀 이인복 기자와 원종혁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상준 본부장: 먼저 원 기자, 고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빈번히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 현황부터 짚어보죠. -원종혁 기자: 2018년 대한고혈압학회와 고혈압역학연구회가 공동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fact sheet)'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유병률과 치료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 니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혈압 유병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1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이러한 수치는 2020년 기준 국내 전체인구가 약 5170만명인 점을 고려했을때, 5명 중 1명 꼴로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02년 300만명에서 2016년에 890만명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으며,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도 250만명에서 820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고혈압 치료를 받는 인원 가운데엔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중이 증가한 점도 눈에 띕니다. 2002년 34%에서 20016년 46%로 증가했는데,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치료를 함께 받는 환자도 25%에서 57%로 빠르게 증가한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코로나 대유행 사태에서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국내에 상당하다는 평가입니다. -박 본부장:그렇다면 국내 고혈압 환자들, 어떻게 그리고 어떤 약물 치료를 하고 있나요. -원 기자: 네. 이번 코로나19 감염 사태에서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RAS) 억제제 계열로, 항고혈압 1차 약제에 속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계열약들에 일부 안전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일단 국내 고혈압 치료제의 처방 경향은 복합제 처방이 두드러지는 분위깁니다. 고혈압 팩트시트 자료를 보면, 2002년에는 고혈압 치료자 중 57%가 한가지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했지만, 2016년에는 40%만 한가지 치료제를 사용했고, 42%가 두가지 치료제, 18%는 3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건은 국내 처방 분포를 보면, 안지오텐신차단제의 사용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해당 안지오텐신차단제의 경우, 바로 현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바이러스 전파와 일부 연관성을 보고한 약제들이었습니다. 통상 고혈압 치료제 종류로는 오랫동안 CCB라고 하는 '칼슘채널차단제'가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2016년부터는 안지오텐신차단제의 처방이 처음으로 칼슘채널차단제를 추월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고혈압 치료제 처방 조합으로는 여러 조합 가운데, 칼슘채널차단제와 안지오텐신차단제 2제 병용요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됩니다. CCB와 ARB 복합제가 고혈압 인구의 54% 수준에서 복용하고 있고, 뒤이어 ARB와 이뇨제 조합이 27%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RB 계열약 처방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박 본부장: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로 꼽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즉, ACE를 기반으로 하는 약물들에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의 경우엔 ACE 억제제나 ARB 제제들의 처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잡음도 그래서 나왔는데요. 이인복 기자,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안지오텐신차단제 계열 고혈압약의 연관성, 과연 어떤 내용인가요. -이인복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당 계열 고혈압 약제들의 안전성 이슈는, 바이러스가 달라붙는 안지오텐신전화효소(ACE)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반적으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ACE)는 1과 2로 나뉩니다.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을 통해 1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안지오텐신-1'이 만들어지며, 폐에서는 전환효소로 '안지오텐신-2'가 탄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두가지 효소 모두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폐에 있는 안지오텐신-2(ACE-2)가 보다 강력한 작용을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ACE 억제제나 ARB 계열 약제들의 경우 이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해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지점입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기전이, 해당 계열 약제들과 유사하다는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오게 되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와 흡착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용체가 바로 ACE2 효소라는 점이죠. 코로나바이러스가 ACE-2와 만나 인체에 기생하게 되면 세포내로 급속하게 증폭된다는 얘기인데, 결국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일수록 정상인에 비해 ACE-2가 조절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효소가 분포한 폐와 신장 등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입니다. -박 본부장: 체내 ACE-2 효소와 관련해서는, 안지오텐신차단제 계열 고혈압약제들에 작용기전을 평가한 동물임상(비임상) 자료 등이 이미 나와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해당 고혈압약제의 문제점을 제기한 임상 데이터들의 경우,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이인복 기자: 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안지오텐신차단제 계열 약제의 상호작용을 두고는 단순히 합리적인 추론과 가능성 수준에 그쳤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에 기름을 부은 것이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로 평가되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나온 분석자료였습니다. 3월초 네이쳐 리뷰 카디올로지(Nature Reviews Cardiology)에 실린 연구는, 코로나와 심장질환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고혈압약제의 위험성을 경고한 첫 결과물이었습니다. 해당 논문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코로나바이러스가 ACE-2를 통해 세포내로 침투해 확산되는데 이 세포가 폐와 심장에 많이 분포하므로 폐 질환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확진자들에서 기전질환으로 심장질환을 동반한 이들이 48% 수준으로 많았고, 이 중 30%를 차지한 고혈압 환자들에서 사망률이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삼은 것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도 거의 절반 가량이 고혈압 환자들이었다는 대목이었죠.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가 ACE-2를 증가시키는 만큼,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뒤이어 국제학술지인 란셋(LANCET)에서도 비슷한 논문이 발표되면서, 시기적으로도 논란을 더욱 키운 것이죠. 대표적 고혈압 치료제인 ARB와 ACE 억제제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수용체인 ACE-2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약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결국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박 본부장: 4월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의 경우도 미국심장협회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에 고혈압 환자의 약물치료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업데이트 했는데요. 일단 국내외 심장학계 전문가들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원 기자: 논란이 커지자, 국내외 주요 심장학계에서는 발빠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만큼,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고혈압약제의 처방을 중단하거나 변경하는 것에는 오히려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게 입장입니다.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RAS) 억제제 계열 약제로 ARB나 ACE 억제제의 잠재적 위험도를 지적하는 것은 합리적 추론으로 가능은 하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까지 아직은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얘기인 것이죠. 실제로 유럽심장학회와 미국고혈압학회, 세계고혈압학회들도 ARB나 ACE 억제제 등의 계열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처방을 변경하지 말라는 권고문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학회는, ARB와 ACEI에 제기된 가설은 인정하지만 이에 대한 실험적, 임상적 데이터는 전무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불안감이 함께 커지는 상황에서 고혈압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 잘못된 이슈가 퍼지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국내 학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간단히 말해, 해당 고혈압 약제 복용을 중단하거나 처방을 변경하는 것에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동일한 의견입니다. 고혈압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과 관련해 사망률이 높게 보고되는 것도 사실이고, 해당 약제들이 문제로 거론된 ACE-2에 영향을 받는 것도 맞지만, 아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한 임상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효과가 검증된 약물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는게 대한고혈압학회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최근에 이러한 문제를 두고,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 미국심장협회의 지침도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4월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ACE 억제제와 ARB 계열 약제의 처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견지했습니다. 다만, 처방빈도가 높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콧물, 코막힘, 비염, 감기 등의 증상에 다처방약제인 '비충혈제거제(Decongestants)'의 경우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제한적인 처방과 함께 병용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박 본부장: 네 그렇군요. 그런데 ACE-2와 연관된 약물로는 해당 고혈압약제 말고 하나가 더 있죠. 그런데, 문제는 해열진통제의 경우에는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처방을 자제해달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인복 기자: 네, 맞습니다. 주요 학회들이 ACE 억제제와 ARB 계열 약제에 대해 내놓은 입장에는, 일단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하는 분위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논란과 혼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ACE-2를 둘러싼 약물의 기전을 놓고 고혈압약제와 해열진통제 사이에는 서로 다른 권고와 지침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두 약제들 모두 ACE-2와 연관돼 있지만 고혈압약제는 처방을 유지한 반면, 해열진통제는 처방 중지를 권고한 것이죠. 실제로 앞서 문제를 지적한 네이처지와 란셋에 실린 논문들 모두, 고혈압약과 이부프로펜 등 약제가 ACE-2를 증가시켜 코로나 감염 확산에 취약할 수 있다는 공통된 기전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이부프로펜 성분이 코로나의 수용체인 ACE-2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발열 등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이를 복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요, 코로나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자가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을 경우 이부프로펜을 먹지 말고 아세트아미노펜, 즉 타이레놀을 먹으라는 얘기였습니다. ACE-2의 증가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고혈압약제는 득과 실을 고려해 처방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상대적으로 간접적 기전을 보여주는 이부프로펜 등은 일단 처방을 자제해달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은 것이죠. 일단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초유의 상황인 만큼, ACE-2와 관련한 임상적 근거가 확실하게 제시될때 까지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분위기입니다. -박 본부장: 네 잘알겠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시기, 고혈압약제 사용에 도움이 됐길 바라면서 메타포커스는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0-04-13 05:45:56

마스크 부족에 의사도 재활용, 공급 이대로 괜찮나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박상준 본부장=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TV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마스크 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텐데요. 특히 의료인 마스크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함께 이야기나누기 위해 의료경제팀 이지현 기자, 박양명 기자 나와있습니다. 의료인들의 마스크 부족은 사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적을 받았던 부분인데 결국 정부가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상태죠? 이지현= 네. 맞습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줄여서 중대본이라고 지칭하는데요. 중대본은 지난 5일 의료기관에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협, 병협, 치협, 한의협 등 의료계 4개 단체에 공급을 맡겼죠. 우선 조달청이 생산업체와 일괄 계약해 의료계 4개 단체에 마스크를 배분한 뒤 각 협회별로 의료기관에 배포하는 방식입니다. 박상준= 사실 대형병원과 달리 개원가는 비축분 자체가 없다보니 일찍부터 마스크 부족 문제를 호소했었는데 배분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박양명= 아무래도 평소 개원가는 대형병원과 달리 마스크를 대량으로 쌓아놓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면서 초기부터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개원가는 의협을 통해 공적마스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의협은 16개 시도에 마스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1회 공급 시 의료인력 한명 당 최대 5매씩, 5일 단위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각 시도별로 일주일에 한번씩은 공급받을 수 있도록하는 계획이구요, 마스크 가격은 조달단가를 기준으로 장당 1000원 정도입니다. 박상준= 하지만 공적마스크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료기관들의 마스크 수급난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이지현= 네 문제는 신청기준인데요. 정부가 정한 마스크 신청 기준은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심평원에 등록된 의료기관 종사자 수×0.6'에 '허가 병상수×0.3'을 합친 만큼 수량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보건용 마스크는 '심평원에 등록된 종사자 수×0.4'에 '허가 병상수×0.3'를 더한 수량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계산하면 심평원에 등록되지 않은 인력은 제외될 수밖에 없는데요. 병원은 의료인 이외도 다양한 직군이 함께 근무해야 굴러가는 만큼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거죠. 일선 병원들은 구조적으로 30%가 계속 부족한 상태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박양명= 네, 마스크 수량 계산 기준은 심평원에 등록된 의료기관 종사자 숫자가 기준인데 개원가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 숫자 등록이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실제로 일하고 있는 숫자와 심평원에 등록된 숫자에 차이가 생기는거죠. 박상준= 또 병원의 경우 비용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던데요? 이지현= 네. 병원 경영진 입장에선 실제로 비용이 더 늘었거든요. A대형병원의 경우 기존에 1주에 7만장씩 구매를 했을땐 대량구매인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장당 500원에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공적마스크는 조달청이 정한 가격인 1000원에 일괄구매해야하기 때문에 결국 병원 입장에선 손해인거죠. 박상준= 그래서 기존의 마스크 공급이 더 낫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이군요. 이지현= 그렇죠. 수급도 예산도 기존이 더 여유가 있다보니 당연히 병원입장에선 기존이 더 나았다는 얘길하는겁니다. 또 기존에 오랜기간 거래했던 업체가 있었는데 공적마스크로 해당 업체입장에선 경영상 타격을 입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박상준= 분배를 대한의사협회를 통해야 하는 과정에서 회원이 아닌 의사들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어떤가요? 박양명= 네, 원칙은 회원과 비회원 구분없이 마스크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일부 지역 의사회는 회비를 내지 않은 비회원 개원의에게는 마스크를 분배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가 하면, 회원에게는 마스크를 좀 더 주는 차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나 의사회는 의사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보니 일괄 공급이라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상준= 그렇군요. 공적마스크 공급에도 불구하고 마스크수급난이 여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당장 수술도 하고 중증환자가 많은데 해법이 있어야하지 않나요. 이지현= 네 사실 대형병원들은 마스크를 2~3개월치를 비축해두고 사용하는데요. 현재는 대개 2~3일치, 길어야 1주일치만 비축한 상태여서 수급난을 호소할만 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병원협회로 병원들의 민원이 들끓으면서 정부에 계속해서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얘기했고 결국 지난 11일, 방역당국도 의료기관에 마스크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정부는 행정직원과 미화원 등 인력까지 포함해 공급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요 앞으로 수급난이 풀릴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상준= 네, 일단 정부가 의료인에 대한 마스크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의료기관 내 마스크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계속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또다른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2020-03-16 05: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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